본문 바로가기

경제 이론 공부

달러, 금리, 환율 - 금리 인상에 왜 달러가 강세일까?

728x90

뉴스에서 달러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원달러가 강세다, 약세다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특히, 올해는 더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말입니다.  

 

금리가 뭐길래, 왜 달러와 함께 언급되는 것이고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어떻게 강세가 되는 것일까요? 또 어떤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이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일까요? 

 

 

1. 환율

기준 통화, 즉 중심으로 잡는 통화에 따른 상대 통화의 교환 비율을 말합니다. 즉, 쉽게 말해 우리나라 돈을 기준 통화로 잡을 경우, 교환 하려는 다른 나라의 통화와의 교환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준통화가 원화(KRW)이고 상대통화가 달러(USD)라면 <원달러 환율>은 1 달러를 사기 위한(=교환하기 위한) 우리나라 돈의 비율입니다.   

 

국가별 다른 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시장 경제에서 국가 간 돈이라는 화폐를 통해 거래를 하기 때문에 환율이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전세계 국가별 저마다 다른 화폐와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자 기준(22.11.25) 환율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네이버에서 달러만 검색해도 1 달러에 대한 환율이 계산되어 보여지는데요.

현재, 1 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돈 원화가 1,328원이 필요합니다. 1 달러를 사기 위한 원화의 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경우, 환율은 높아집니다. 반면, 1달러를 사기 위한 원화의 돈이 더 적게 들수록 환율은 낮아집니다. 

 

기준통화를 우리나라 돈인 원화(KRW)로, 상대통화를 달러(USD)로 환율을 계산했을 때 이런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볼까요? 유로화(EUR)를 기준통화로, 상대통화를 원화(KRW)로 환율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22.11.25 기준

1 유로에 대한 환율은 원화 1,382원입니다. 이 역시, 1 유로를 구매하기 위해 드는 원화가 더 비싸질 수록, 유로화에 대한 환율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더 저렴할 수록 유로화에 대한 환율은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화폐 / 통화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가능한 외환 시장

외환 시장에서는 화폐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화폐/통화를 사고 파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돈인 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살 수 있고, 또 팔 수도 있습니다. 유럽의 통화인 유로화를 미국 달러로 살 수도 있고, 다시 팔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환 시장 역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달러를 하나의 상품으로 가정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달러를 사려는 사람들, 즉 수요가 많다면 달러의 가치는 자연스레 오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1 달러를 사는데 필요한 원화가 1 천원이 필요했었는데,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똑같은 1달러를 사는데 천원 이상인 1,500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달러 원화의 환율은 1달러 = 1,500원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의 가치는 하락합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의 가치는 상승합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율은 항상 변합니다. 고정불변하지 않고, 전세계 시장 경제 상황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일례로 2022년 올해 초,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그러자 세계 경제 시장은 불안에 떨며 흔들렸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전세계에서 주로 통용되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달러 강세의 흐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 달러 금리가 변동될 때마다 원달러 환율은 변하게 됩니다. 

 

다양한 국제 정세와 시장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은 늘 변동합니다.  

 

 

2. 금리

금리는 돈에 붙는 이자 그 비율을 말합니다. 즉, 이자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금융시장에서 돈 거래 시, 금리에 대한 조건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금리라는 것이 붙습니다. 돈을 빌린 대가로 상환 시 몇 퍼센트의 이자를 더 납부하던가, 저축하여 통장에서 돈을 꺼낼 때 몇 퍼센트의 이자가 붙어 돈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댓가로 지급되는 것이 바로 금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이자가 높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예치해두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반대로 대출 등에 대한 이자가 높아지니, 이에 대한 부담이 커져 투자가 위축되고 시장 경제에서의 소비도 줄어들 것입니다. 소비가 줄어들게 되니, 높은 물가는 조금씩 떨어지게 되고, 시장에 유통되는 돈이 줄어드니 화폐 가치는 올라갑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으면 예금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예치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듭니다. 은행이자 보다 더 수익이 좋은 것에 돈을 가져다가 투자하게 되겠지요.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도 덜해지니 은행에서 대출받아 사업 투자도 활성화 되고, 소비도 활발해집니다. 대신 소비가 활발해져 시장에 통화량이 늘어나니, 물가는 점점 오르게 되고 화폐 가치는 줄어듭니다. 

 

결국, '금리'라는 것은 시장 경제에서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조절하여, 시장 경제가 제 기능을 하며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올랐을 때 이를 다시 안정화 시키는 데 활용되기도 하고, 경기가 침체 되었을 때 금리를 완화하여 경기 활성화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3. 기축통화

전 세계에서 중심이 되는 통화를 말합니다. 국제 외환 시장에서 나라 간의 거래를 통한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입니다. 현재는 미국의 달러(USD)가 기축통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해당 통화가 통용, 유통되어야 합니다. 즉, 국제 금융의 중심이어야 가능합니다. 

 

전세계에서 압도적인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 인도, 러시아의 통화는 왜 기축통화가 될 수 없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축통화는 단순히 많은 양으로 유통되는 것만이 아닙니다.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나라가 전세계 모든 금융과 경제의 중심지이며, 그 체계도 잘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경제 및 금융 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아직까지는 미국을 대신할 만한 곳은 없습니다. 이때문에 기축통화인 달러 역시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통화는 아직까지는 없는 셈입니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안전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때문에 국제 정세가 흔들리고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는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감에 따라, 달러 수요가 높아지고 달러는 급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응형